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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자습서의 양대산맥 완자 vs 우공비 CF

Albert Son | This post is licensed under the Creative Commons (by)(sa) Attribution/Share Alike 2.0 license

[비상교육/TV]내 옆의 1등 선생님 완자
대행사 : 웰콤 / 프로덕션 : 에그앤프로덕션 / 모델 : 박은빈


[좋은책신사고/TV]흔들리지 않는 비법 우공비
대행사 : TBWA KOREA / 프로덕션 : 생활의발견 / 모델 : 맹세창


[좋은책신사고/TV]빠져드는 공부 비법 우공비
대행사 : TBWA KOREA / 프로덕션 : 생활의발견 / 모델 : 남지현



고등학교에 처음 들어갈 때에 샀던 무수히 많은 책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건 바로 비유와상징의 '완자'였다.

한권으로 끝내기로 이미 국어 쪽에서는 유명했던 비유와상징의 신작 '완자'는 특유의 노트필기식 설명과 획기적인 해설지로 우리 또래들 사이에서 "수업 안들어도 완자에 선생님 설명 다 있더라" 식의 입소문으로 왠만한 학생이면 모두 소유하고 있는 참고서가 되었다.

완자의 히트로 비상은 케이블TV에, 공중파에 완자 CF를 쏘아 보낼 정도로 성장했다.

과거 서점에서만 간간히 모습을 드러내던 비유와상징은 이후 인터넷 강의, 사설모의고사, 합격예측 서비스 같은 곳까지 영역을 펼쳐가며 지금은 거대한 교육전문업체로 거듭났다.

자습서로 빵 터뜨린 완자의 성공은 다른 출판사의 참고서에도 큰 영향을 끼쳤는데, 대표적으로 좋은책신사고의 '우공비'를 들 수 있겠다.

신사고는 비상의 완자 성공 전부터 이미 "수능다큐", "오감도", "쎈", "특작"같은 히트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는 모두 수능 대비에 적합한 문제집이지 완자처럼 내신 준비에 좋은 자습서 브랜드는 이렇다 할 만한 것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완자 이후 신사고가 내놓은 자습서는 '개구리'와 '우공비'였다. 당시 '개구리'는 고1 사회, 국사, 과학 과목으로 출시되었고, '우공비'는 '우공비791'이라는 타이틀로 고1 국어과목으로 출시되었다.

개구리와 우공비791이 출시된 다음 해에 신사고는 우공비791을 우공비로 개칭하고 국어, 수학, 사회, 과학을 모두 아우르는 기본서 브랜드로 키우기 시작한다. (개구리는 표지갈이 수준으로만 한차례 개정된 후 2010년에는 절판되었다.)

좋은책신사고는 이후 우공비 매니저, 공중파 CF 방영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는데, 그것이 괜찮은 성과를 얻었는지 올해에는 주말 버라이어티 시간대에도 심심치 않게 CF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완자 CF에서는 교복답잖게 화려한 교복을 입은 여학생이 한창 열강중인 교실에 난입(-_-), 선생님을 끌고 나가는 황당한 상황을 보여준다.

1등 선생님을 '갠소'하는 모습이 완자의 특징과 잘 매치되긴 하지만 유머러스한 상황을 너무 정적이게 연출하지 않았나 싶다. 이는 우공비 CF의 발랄한 분위기와 비교했을 때 더욱 두드러진다.

한편 우공비 CF는 시험 중 답을 고쳤다가 낭패를 본 남학생과 공부보다 가사 노동을 즐기는(-_-) 여학생을 보여주며 타겟의 공감대를 이끈다.

우공비는 비록 참신한 맛은 덜하다 싶을지언정 학생들의 공감대를 확실히 이끌어냈고, 마지막에 책장을 "와다다다다다"<-... 넘기는 씬이 기억에 팍 꽂힌다. (더불어 우공비 캐릭터의 목소리도 겁내 귀엽다 ㅋㅋ)

개인적으로는 자습서의 양대산맥인 완자와 우공비, CF 분야의 승자는 우공비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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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2. 26. 16:27에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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